▲산곡동 한양2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부평구 산곡동 한양2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위한 주민 설명회가 지난 18일 부평구청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2023년 3월에 실시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한양2단지의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설명회는 부평구 도시개발과와 ㈜KG엔지니어링이 마련했으며, 정비구역 계획과 사업성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양아파트2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안)도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부평구 산곡동 182번지 일원의 약 55,964㎡ 부지에 다양한 기반시설과 주거공간이 계획됐다. 주요 내용은 적정 기반시설 확보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한 주거중심 토지이용계획, 원적로와 마장로 확장 및 진출입구 2개소 설치를 통한 도로 및 접근성 개선, 공원 확보와 중심생활가로 기능 강화를 포함한 생활환경 개선, 중층 배치구간 및 통경축 확보 구간 계획으로 교육환경 보호, 연접지역 차폐조경을 통해 피해를 차단하는 주차장 조경, 기존 상가 위치를 고려한 마장로변 연도형 상가 배치 등이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1,118세대가 건설된다. 세대 구성은 △59㎡형 108세대 △84㎡형 870세대 △140㎡형 108세대로 이루어지며, 정비기반시설로 공원(4,899㎡), 도로(1,996㎡), 부대복리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한양2단지 정비계획에 대해 설명

재건축 사업의 비례율은 95.11%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사업성이 우수한 조건으로 간주된다. 평당 일반 분양가는 2,200만 원, 공사비는 700만 원으로 산출됐으며, 동일 평형을 선택한 조합원의 분담금은 약 1억 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감정평가사는 "일반 분양가와 공사비 변동에 따라 분담금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알리는 현수막과 한양2단지아파트

한양2단지는 산곡역에서 도보 9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부곡초, 한일초, 산곡중, 명신여고, 인천외고 등 우수 학군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철마산과 원적산 체육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가 녹지 및 공원으로 재조성될 예정으로, 영구적인 공원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정비구역 지정은 주민 공람 및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 절차는 2025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재건축 절차가 본격화된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에게 재건축 계획과 사업성을 명확히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양2단지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부평일보 = 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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