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민들에게 익숙한 구호, “문화도시 부평! 음악도시 부평!” 하지만 정작 부평이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 중 일부는 잊혀져 가고 있다.

부평구 십정동(558-7번지)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천일염 생산지가 있었다. 주안 염전이 폐지된 지 21년이 지난 1989년, 그 역사를 기리기 위해 천일제염 표지석이 세워졌다. 

그리고 2024년, 주안 염전이 사라진 지 57년이 되는 해를 맞아, 부평의 이 소중한 역사를 다시금 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현재 부평구에는 문화시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립이나 국립 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평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자 ‘시립 소금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30만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번 운동은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갑 당협위원장이 주도하며, 박물관 건립 예정지는 열우물 일대로 검토되고 있다.

유제홍 당협위원장은 “부평의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립 소금 박물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평구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평의 잊혀져 가는 역사를 되살리고, 미래 세대에게 전할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이번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부평일보 = [김두연 기자] bpilbo03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