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We-make 부평스토리‘ 사업이 예산 낭비 논란
기사 메일전송
부평구 'We-make 부평스토리' 사업이 예산 낭비 논란 - 대형 재털이가 일회성으로"혈세낭비"
  • 기사등록 2025-04-24 10:57:32
  • 기사수정 2025-04-24 12:21:42
기사수정

[사진] 담배꽁초 모으기 캠페인과 상권 대청소에 사용된 대형재떨이

 

부평구 'We-make 부평스토리' 사업 실효성 논란…예산 집행의 내실화 요구

여명자 의원 “상권 활성화 위한 사업, 탁상행정 아닌 지속 가능성 갖춰야”

672만원 들인 대형 재떨이, 창고 보관만…“혈세 낭비” 지적

 

부평구(차준택 구청장)가 추진 중인 'We-make 부평스토리' 사업이 예산 낭비 논란에 휘말렸다. 부평상권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당초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나, 일부 사업 내용이 실효성을 결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평구의회 여명자 의원(국힘/부평2·5·6동, 부개1동, 일신동)은 지난 23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 및 건의사항 처리상황 보고회에서 “상권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에 부합하도록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점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평구청 경제지원과가 주관하며, 상인·고객·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상권 이미지를 구축하는 ESG 기반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하루 일정의 거리 환경 정비 사업으로 291만원이 집행됐으며, 지난해는 ‘담배꽁초 모으기 캠페인’과 상권 대청소를 포함한 7일간의 일정에 총 672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여 의원은 사업 내용 중 행사용으로 구매된 대형 재떨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총672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재떨이들이 행사 이후 창고에 보관돼 사실상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일회성 행사의 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정은 결국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사진=부평구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제268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시정요구 및 건의사항 처리상황 보고회 질의 좌)여명자 의원


이에 대해 부평구청 관계자는 “대형 재떨이는 부피 문제로 인해 상시 설치 및 관리가 어렵다”면서도 “행사 시마다 재사용하고, 상인회와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예산 집행 대비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상권르네상스사업은 부평문화로 78-2길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다. 사업 구역에는 부평문화의거리, 부평테마의거리, 부평지하상가, 부평시장로타리지하상가 등이 포함되며, 총 면적은 12만6,170㎡, 참여 점포는 1,564개에 이른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80억 원 규모로 국비 50%, 비 20%, 구비 30%가 각각 투입된다. 

 

이 사업은 경제와 문화가 융합된 특화 상권을 조성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일보 = 정삼배기자 

bpilbo032@naver.com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4-24 10:57:3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무사고운전자 선발 공고
  •  기사 이미지 2025년 공익직불금 신청 안내
  •  기사 이미지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무상보급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