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연
전)민주당지역위원장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
전직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50여 명이 포함된 단체 ‘참민주연합’이 21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동우회 소속 인사들이 함께한 이번 선언은 더불어민주당의 현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김 후보에 대한 이례적인 지지 표명으로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참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더 이상 4.19혁명과 5.18민주화 정신을 계승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는 민주주의를 포기한 1인 사당 체제를 구축했고, 이는 정통 민주당의 정신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장면·신익희·조병옥·김대중·이기택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역사적 계보는 무너졌으며,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현 민주당과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노동운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실천해온 김문수 후보야말로 진정한 민주정신을 계승한 인물”이라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참민주연합은 김 후보가 평생 청렴한 공직생활을 해왔다며, “10억원 상당의 민주화 보상금도 수령하지 않고 24평 아파트에 거주하며 살아온 김 후보는 21세기의 청백리”라고 평가했다.
총간사 박용하는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길을 함께 걸어온 민주세력”이라며 “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민주당 전통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참민주연합은 이번 지지 선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김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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