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연
미쓰비시 줄사택 전경
인천 부평구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지난 7월 30일 개최하고, 7월 31일 제안사별 평가 점수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용역은 일제강점기 조선미쓰비시중공업이 건설한 근대 산업유산인 줄사택의 체계적 보존과 활
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지방자치단체 입찰 시 낙찰자 결정기준(행정안전부 예규 제325호)」 제7장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위원회는 도시계획, 건축, 문화재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 등 7인으로 구성됐으며, 위원별로 ▲사업이해도 ▲추진전략 ▲수행방법 ▲수행능력 4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A업체와 B업체 두 곳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B업체가 다수 위원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평가 결과에서 우위를 보였다.
구체적인 위원별 평가 점수는 다음과 같다.
위원 A업체 B업체
1 52점 48점
2 36점 56점
3 48점 59점
4 48점 52점
5 36점 54점
6 47점 51점
7 35점 52점
※ 평가위원 명단과 순서는 무관하며, 공정성을 위해 위원 성명은 비공개 처리됐다.
부평구는 향후 협상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줄사택은 근대 산업화의 흔적을 간직한 귀중한 유산”이라며 “역사적 가치를 보존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