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이 한국지엠 운명 가른다…노조 "부평2공장 재가동·장기 투자계획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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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이 한국지엠 운명 가른다…노조 "부평2공장 재가동·장기 투자계획 제시해야" - 국회 토론회서 한국지엠 미래 전략 논의…중견 완성차 3사 지원·조건부 정부 지원도 제안
  • 기사등록 2026-07-27 15:41:55
  • 기사수정 2026-07-27 15: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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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가오는 2028년, 한국지엠의 미래는?' 토론회 참석자들이 한국지엠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부평2공장 재가동,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2028년을 한국지엠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부평2공장 재가동과 GM 본사의 장기 생산·투자계획 공개를 촉구했다. 정부에는 투자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지원과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한국지엠 금속노조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가오는 2028년, 한국지엠의 미래는'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2028년 이후 한국지엠의 경쟁력 확보 방안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박선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노동계, 자동차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2028년이 한국지엠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GM 간 기본협약과 산업통상자원부·GM·한국지엠이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모두 2028년 만료되는 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와 국내 총선 일정 등 대내외 변수가 동시에 맞물리는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가오는 2028년, 한국지엠의 미래는?' 토론회에서 부평2공장 재가동과 한국지엠의 중장기 투자·생산계획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언하고 있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2028년은 한국지엠의 미래 생산체계와 고용 방향이 결정될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향후 협상은 단순한 투자 발표에 그쳐서는 안 되며 투자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고용과 생산계획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산업은행, 지방정부,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지부장은 부평2공장 재가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부평2공장 재가동 없이는 한국지엠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GM 본사의 투자와 생산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부품업계만 지원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은 필요하지만 투자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지원이어야 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원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금속노조 한국지엠 정책기획실장은 한국지엠뿐 아니라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를 포함한 중견 완성차 3사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실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견 완성차 3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2028년 기본계약 재협상 과정에서는 중장기 생산·투자계획을 명문화하고 연구개발(R&D) 기술 공동 소유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GM 본사의 장기 투자계획 공개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허성무 의원은 "한국지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GM의 명확한 미래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며 "외국 자본의 투자 책임을 강화하고 국내 사업장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입법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선원 의원도 "산업은행은 보유 지분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하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신규 차종과 생산 물량이 지속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를 이룬 가운데 중장기적인 한국지엠의 생산 기반과 고용 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부평공장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부평2공장 재가동 여부가 향후 한국지엠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다시 부각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평 = 정삼배 기자

bpilbo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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