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성황… 봉사자 헌신 빛났지만 행사 운영엔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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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성황… 봉사자 헌신 빛났지만 행사 운영엔 아쉬움 남겨 - 시상 이후 대거 자리 이탈… 중국풍 공연에 일부 관객 ‘귀 막고 퇴장’ - 봉사의 빛과 운영의 그림자… “내년엔 더 나아지길”
  • 기사등록 2025-12-10 1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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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성황… 봉사자 헌신 빛났지만 행사 운영엔 아쉬움 남겨


부평구자원봉사센터가 지난 9일 오후 2시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부평구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참석해 올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봉사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지역 공동체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부평구자원봉사 대상은 ‘쌍무지개연극예술단’이 수상했다. 해당 단체는 2019년 창단 이후 요양원·복지관·지역 행사 등에서 노래와 춤 공연을 이어오며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전해 왔다. 공동체적 가치를 문화예술로 실천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상, 인천시장상, 부평구청장상 등 각종 포상이 이어지며 수상자들의 공로가 소개됐다. 환경정화, 홀몸노인 말벗, 청소년 멘토링, 재난 현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봉사자들은 봉사왕 및 금·은·동장 인증패를 전달받았다. 특히 5천 시간 이상 봉사를 수행한 봉사왕 11명이 호명되자 행사장은 큰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오연숙, 김봉희, 인민주, 이인용, 임수연, 배선옥, 김정순, 이효자, 채수연, 유재문, 여정숙 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병철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이번 기념식은 자원봉사자들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만드는 데 자원봉사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 역시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평구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시상식 이후 대거 자리 이탈… 중국풍 공연에 일부 관객 ‘귀 막고 퇴장’


하지만 이날 행사 운영에는 아쉬움도 컸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1시 50분부터 식전공연(치어럽)과 더불어 시상 후 3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 시상 직후 상당수 수상자들이 자리를 이탈하면서 일부 축하공연이 거의 비어 있는 객석에 진행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많은 참석자들이 12시 30분 무렵부터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렸던 만큼, “축하공연을 시상식 전에 모두 진행했다면 행사의 집중도와 품격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축하공연을 본행사 시작 전인 1시부터 진행해 2시 이전에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행사 후 이어진 첫 번째 축하공연도 논란이 됐다. 중국풍 의상을 착용한 가수가 강한 음향으로 공연을 진행하자, 다수의 참석자들이 귀를 막으며 행사장 밖으로 나왔다. 일부는 “노래가 익숙하지 않은 데다 소리가 지나치게 커서 도저히 듣기 어려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두 번째 순서인 부평구립여성합창단의 무대가 시작되자 다시금 사람들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채우는 모습도 보였다.



이처럼 일부 구성과 음향 조절의 미숙함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자원봉사자는 “한 해 동안 봉사자들이 고생한 만큼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했는데, 공연 구성과 진행 방식이 다소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더 잘 기릴 수 있는 차분하고 품격 있는 운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봉사의 빛과 운영의 그림자… “내년엔 더 나아지길”

이번 기념식은 부평구의 다양한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하지만 행사 구성과 운영에서 나타난 몇몇 미숙함은 행사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봉사자들의 공적을 기리는 날인 만큼 행사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지역을 움직이는 가장 값진 힘이다. 그 노고를 기리는 기념식이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행사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부평일보 = [김두연 기자] bpilbo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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