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삼배
정한솔 부평구의원이 26일 열린 부평구의회 본회의에서 허정미 도시환경위원장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해 의회 차원의 사실관계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부평구의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특정 의원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을 놓고 의원 간 정면 충돌이 벌어졌다.
제274회 부평구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26일, 본회의장은 허정미 의원(더불어민주당·부개2·3동, 삼산2동·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이 이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정한솔 의원(무소속·산곡1·2동, 청천1·2동)은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허 의원 전 배우자의 세금 급여 수령 의혹과 수의계약 특혜 논란에 대해 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부평구의회가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사안보다도 엄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윤리위원회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도시재생 부서의 집진시설 계약과 경제지원과의 전통시장 매니저 인력 운용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영리단체 성격의 신문사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집진시설 납품 계약을 수주하고, 지연배상금까지 납부한 사례는 행정의 적정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을 남긴다”며 “당사자의 거취 문제와는 별개로 철저한 사후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의원이 도시재생과와 경제지원과를 소관으로 하는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해충돌방지법」과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에 비춰 적절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허정미 부평구의원이 26일 열린 부평구의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있다. (사진제공=부평구의회)
이에 대해 허정미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허 의원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인천삼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 중이라고 밝히며,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의원은 “동료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싶지 않았으나, 이번 사안은 본 의원을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공직사회를 혼탁하게 만들고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사실적시 및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방으로 부평구의회는 새해 첫 임시회부터 윤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정 의원이 요청한 윤리위원회 소집 여부와 집행부 차원의 수의계약 전수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구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평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향후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와 감사, 수사 과정에서 해당 사안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평일보 = 정삼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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